아무런 기대도 없이 간 시사회에서 무대인사까지 ㅎㅎ
스케줄이 너무나 바쁜 이정진 씨만 못 와서 정말 아쉬웠지만
김태우 씨를 봐서 그나마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배우들을 만나니까 좀 색다르더군요..
성범죄 전과자인 이정진의 캐릭터가 좀 어눌하고 답답했습니다.
이정진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욕과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 정말 안 어울리더군요
하지만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이정진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은 연기입니다.
김태우의 연기를 두말할 필요도 없이 좋구요
예전의 죄 때문에 현재에도 계속 쫓기듯 이사를 다녀야 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폭력에 당해야하는 이정진을 보면서
너무나 쉽게 말하고 행동하고 멋대로 단정짓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짧은 런닝타임 동안 보여주는 장면들이 연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고
이정진의 캐릭터에 대한 불친절한 설명이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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