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애초부터 영화에 큰 기대는 안했다.
이런 장르가 다 그렇고 그렇지라는 생각. 물론 크게 빗나가진 않았던 거 같다.
우선 이 영화는 장르를 "변태 섹시 코미디"로 바꿔야한다
뭐 이 정도는 외설축에도 못 끼겠지만 여기 주인공들은 적어도 성적으로 정상은 아니니까.
다양한 배우들이 나와서 호연을 펼친 것은 좋았으나, 의외로 편중이 심했고(류승범이나 문세윤은 엑스트라 수준이고 신하균,엄지원,성동일,심혜진,그리고 그 고딩 정도에 초점이 좀 많이 맞춰졌다.)
생각보다 빵빵 터지는 게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다. 이 영화를 보면서 30초에 한 번씩 빵빵 터질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소재나 장르는 분명 더 잘 살릴 수 있었을텐데 왜 이 정도에서 그쳤는지 의문이다.
굳이 영화관에서 보라고 추천하지는 않겠다. 그닥 섹시하지도, 코믹하지도 않으니까. 기존 영화와 좀 다르다고 할 부분은 좀 변태적인 부분을 큰 거부감없게 녹여냈다는 것인데, 그래서 내 생각에는 변태 섹시 코미디로 장르를 바꾸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러면 아주 난리를 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서도.
실컷 변태적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휘파람불고 다 모아놓고 페스티발 노래에 맞춰 춤춘다고 다 페스티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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