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네에 아동 성범죄 전과를 가진 청년과 한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얘기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7살 딸이 놀러간 이후 돌아오지 않았고 동네 주민들은 찾아 다닌다.
실종된 줄 알았던 아이가 사체로 발견되면서 사건 수사가 본격화 된다.
그로 인해 전과를 가진 그 청년을 의심하게 되고 아이의 아버지는 청년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동네 주민들도 탐탁치 않은 눈으로 쳐다보며 수근거리고 경찰들 까지 사건을 들춰내기 바쁘다
그 모든 정황들을 보면서 청년을 제외한 모든이들은 그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
허 나 그 가 범인이라는 것을 증명해 줄 증거가 없는게 현실이다 그와 같이 있던 아이를 봤지만
아이를 해하고 죽게 만드는 과정을 본 이는 아무도 없다 안쓰러운 청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청년은 저런 수모와 모욕을 겪으면서도 동네 주민들에게 항의를 못하는건가 생각했다.
그것은 아마도 과거의 지었던 범죄 때문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그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도 믿지도 않을거란걸 누구보다 청년 스스로도 잘 알 고 있다.
좀 더 그들이 압박해 올 수록 불안해 하고 갑갑함을 느끼며 '제가 그랬습니다' 말을하며
이런말이 듣고 싶은게 아니냐 하지만 전 하지 않았습니다 ' 그는 진실을 말했다
돌아오는건 폭력이였으며 인격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경찰이 앞에 있을 뿐이었다.
범죄를 한번 저지르면 재발도 가능하다고 특히 성범죄는 그리하다고 좀 더 옭아맨다 .
숨 조차 쉴 수 없을 만큼 모든이가 그를 결명하며 잡아먹을 기세로 흘러간다.
인간이 참으로 무서운게 바로 이 부분에서다 본인 자식들이 죽은 아이처럼 될까
노심초사 하며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벌써부터 걱정하며 이기적인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인간의 광기는 어디까지 인지,눈으로 보이는것만이 진실이라 믿고 확신하며 결국 서로를 헐뜯고
모든게 다 청년 때문이라며 사람을 몰아붙이기에만 급급한 그들이다.
동네 주민들 모두 청년을 두고 수근거릴때 어쩌면 나도 저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내가 그 상황이였다면 그들의 모습보다 덜하진 않았으리라
오히려 더 심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반성이 필요했다 죄 없는 이를 함부로 문책하고 벌하는것은
남보다 다른 이에게 주어지는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한 인간을 그렇게 짓밟을 수는 없다.
그가 잘못이 있다면 과거의 일이지 현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눈앞에 드러난 진실앞에 그들이
할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미 오래전 그를 바닥까지 끌어내린것은 그들이니까
다른 영화의 비해서 이목을 끌어당기는 장르는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재미를 위해서
보는것이 아닌 지금 우리의 실정을 명확히 꿰뚫어 보는 시선을 가진 영화임이 틀림없다
촘촘히 이어진 실이 옷이되듯 짜임있는 구성에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하나의 멋진 작품인것이다 보는 내내 마음이 한 없이 무거워 짐을 느꼈다 .
관을 나오는 그 순간 까지 되내이면서 무엇이 옳고 그름이고 지금 눈앞에 있는 것들이
정말 진실인것인지 타인의 대한 어떤 사실을 두고 그리했었는지 깊게 생각하게 되는
오래도록 풀어봐야 할 큰 숙제와 같은 작품은 끝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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