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회로 개봉전에 봤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
개략적인 내용만 알고 영화관에 왔는데,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린이 유괴, 이에 따른 아버지와 범인
간의 갈등, 대결을 생각했기에 아마도
[파괴된 사나이] 와 비슷한 류의
영화이지 않을까 지레짐작을 했답니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가 나름 연관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우리시대의 현실을 매우 솔직하게
반영한, 정말 사실적인 영화더군요
범죄자가 같은 동네에 산다.
그것도 성폭력 전과자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 한 동네서 함께 살 수 있을까..
한 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영원히 격리되어야 하는가..
범죄자의 가족까지 피해를 봐야하는가..
피해자 가족의 복수는 정당한가..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혹시 누군가를 범인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
영화는 이러한 질문을 끊임 없이
던집니다.
범죄자 "였지만"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 이전의 전과가 알려지면서
그와 그의 가족들이 받게되는 피해. 누구도 보상해주지 못하는 그 피해의
고통에 대해서.. 또 그러한 피해를 안긴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영화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