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이킬 수 없는..!
이정진, 김태우 콤비의 스릴러 드라마
영화는 스릴러가 아닌데...심리묘사 혹은 심리극에 가까운 드라마라고 해야하나?
영화 분위기는 팽팽한 긴장속에 추리와 의심 속에 스릴러 분위기다.
아동 성폭행범죄자 이정진 - 조용하고 뉘우치며 바르게 살려고 애를써도
이사온 새 동네 사람들은 그의 전과를 알고...
모든것을 꼬나보기 시작한다.
딸이 없어진 후 미쳐가는 아빠 김태우는... 새로 이사온 이상한 남자를 범인으로
단정하다시피 기분나쁘리 만치 집요하게 추궁하고 쫓아다닌다.
그럼에도, 조용한 전과자는 아무 말도 변명도 없이 그저 - 자신의 정당함 만을 믿고...
법적 울타리에 있어 범인을 잡아야할 형사반장 조차, 형사들 조차...
아동성범죄자 라는 낙인 으로...이 정진을 의심하고 몰아가고...
동네 사람 모두가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며 그의 말을 들어주려 하지않는다.
진실은 --- 전혀 다른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이 정진의 범죄로 막가파식 마무리가 될 즈음 ---
그를 도우려는 엄마 김창숙은 그래도 아들편을 끝까지 들어주지만,
유치원 교사인 여동생 마저 오빠를 외면하고 저버린다.
증거가 없어 기소가 안되고 있는 차에 엄마는 이정진 에게 외삼춘에게
가있을 것을 권하며...아픈 마음으로 ...떠나기를 바라고
마침내 동네를 떠나는 조용한 이별을 하는...버스를 타고 가는 이정진에게
김태우는 범인을 확신하며 도망자를 잡기위해 혈투을 벌이고...
결국 힘과 폭력으로 안되자 가위로 살해하기에 이른다.
마지막 형사반장의 한마디 결말은 너무나 극적이다...익사였다고..!!
물에 빠진 김태우의 딸을 이정진이 건져내고...병원으로 달리는 중
동네 마을 버스에 치어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버스기사는 자신의 과실치사를 은폐하려고 입을 닫고 증거를 없앤다
결국 범인은 잡혔지만,
모든이의 색안경... 섣부른 의심과 단호한 왜곡이
조용하고 바르게 살고자 하는 청년 한사람을 끝내 범죄자 낙인으로
영원히 세상에서 격리시키고자 했다.
돌이킬 수 없는~!!!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서...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곡해해서 보고, 오해하고, 또 결정한다.
자신의 자녀만이 소중해서 ...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때문에...
한사람을 마녀사냥하듯 온 동네 사람들은 그를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오직, 엄마... 믿어주는 엄마의 마음과 행동만이
그를 살릴 수 있었으나...
이 영화에서의 촛점은 범죄자가 아니라...
범죄자를 바라보는 많은이의 심리상태, 왜곡현상, 불편한 판단들이다~!
우리는 누구나 죄를 짓고, 실수를 하고 살지만...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기꺼이 그들을 용서하고 감싸안고...다시 함께 살아가야한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고, 또한 커다란 사랑이며, 삶이란...
모든것이 복잡히 얽힌 다반사이기에
우리는 큰 사랑으로 더 많이 많은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하며 살아가야 한다.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타인과의 삶에 절대적 선이란 없다~!!!
그러니,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기 이전에 ...
반성하고 용서하며...모두가 둥글둥글 함께 다정하게 살아가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전에...!!!
한국 영화의 스릴러 분야가 최근 눈부시게 발전한 것은 참 멋지다.
근래, [아저씨] 이후에...
심리스릴러에 다가서는 [돌이킬수 없는] 이 영화는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멋진 영화다.
배우도, 내용도, 영화 흐름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매끄럽게 흐르며 과장도 없고, 화려한 수식도 없이 그냥 흘렀다.
그러나, 그런 심플함 속에 배려하는 깊은 인간심리는
복잡한 생의 단면들을 잘 나타내주었다.
감독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을까?...
영화의 액션과 화려한 미사려구로 치장해서 ...
영화가 주제하는 바를 흐리지 않게 하려는 강렬한 의식...
정말 좋았다...!
이정진, 김태우 콤비 연기의 대결 - 전혀 다른 캐릭터의 두 남성이
묵묵하거나 혹은 폭력적이거나... 친분없이 건조한 관계속에
천천히 깊어지는 마음의 어둠을 잘 표현해 준 멋진 연기였다.
*** 한국 영화의 가치를 점점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신 영화제작자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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