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오랜만에 한국 영화다운 영화를 본 아저씨네요.
처음 영화를 보기전에 우려는 그냥 일반 아저씨와 관련하여 흔히 있는 성추행.납치.강간. 살인으로
엮어가는 고리타분한 형식의 영화일거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주는 배경도 좁고 어두운곳들이 많아서 답답하지 않을까도 고민했었구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놓으니 작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을법한 공감가는 스토리더군요.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있었긴 하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에 의해 묻혀지는 느낌도 들었구요.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원빈의 멋진 연기가 아니였지 싶습니다.
깡패생활에서 벗어나 어둡지만, 근근히 살아가는 도중에 옆집 모녀와 일이 엮이면서 정의를 보여주는데,
그의 마음속의 상처를 엿볼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그 처절함 속에 눈빛 연기가 돋보였어요.
영화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에 명연기가 어우러지니 흠잡을때가 없더군요.
다소 잔인하다고 뭐라 하는 분들 계시지만, 칼싸움 장면들 역시 필요에 의해 보다 리얼하게 그려내다보니
따라온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못보신분들 계시면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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