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내내 원빈의 비중이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정도로 크고,
스크린에서 원빈이 사라지는 순간을 찾기 힘들정도로 그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스토리도 탄탄한편이고(중간에 약간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원빈의 액션씬도 눈이 즐겁다. 악당역의 조연들의 톡톡튀는 캐릭터들도
영화가 지나치게 우울한 분위기로 빠지는걸 잘 잡아주고....
다만, 18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정말 잔인하다...
액션씬에 과도하게 집착해서 굳이 잔인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도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정도이고, 본인은 남자지만(?) 눈을 질끈 감아버린 씬이 많았었다는....
분명 영화중 악역을 소화하는 조직원들과 양아치 보스는 지탄받아야 마땅한 존재이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개인이 반 인륜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처리해야만 했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한다. 이 영화에서 원빈의 사고방식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것이다.
하지만 이 규칙은 문명이 발전하게 됨으로써 점차 사라지고 있다.
워낙 악독한 악당은 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원빈이 탈옥(?)하면서 때려눕힌 경찰들은 무슨죄인가?
악당잡으려하는 원빈을 막아섰으니 맞을 짓을 한것일까?
우리사회는 명문화된 법을 가지고있는 국가이다. 그러한 법에 따라 수사하는 경찰에는
비 협조하고 직접 사건을 해결하려하는 원빈이 멋진 영웅, 의인으로만 표현되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
(특히 몰래 영화를 볼 청소년들이 더 걱정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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