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영화
포화속으로를 보러 갔다
같은 민족이지만, 이념이 달라서
분단되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우리의 남과 북
그 전쟁터에 총받이로 희생된 우리의 할아버지들 학도병.
그들의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지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머리에 뿔이 있을 거란 빨갱이가 죽는
마지막 순간에 내 뱉는 말은 우리와 같은 어머니. 어머니를 외치는
그들은 우리가 죽여야 할 적이 아니라 우리의 민족이었다.
그 전쟁이 있은 후, 우리에겐 60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동안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우리는 변해 있다. 그래서 60년 전의
그 전쟁이 이제는 먼 옛날, 역사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그 전쟁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었고, 불과 우리 할아버지대의 이야기란걸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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