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그 당시 개봉되었던 영화들에 비해 많은 기대를 안고 살짝 들뜬 마음에 보기는 하였다.
또한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실화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였다.
TOP..그나마 가수 출신 그리고 아이돌 출신 치고는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그것은 TOP에 연기보다는 영화 자체에서 그 아쉬움이 커서 TOP의 연기는 돋보였다.
이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줄거리를 살피자면 실제로 포항 어느 학교에서 71명에 학도병들이 북한군들을 몇일간 버티면서 포항을 지켰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실화를 바탕으로 그 안에 있던 한 학도병 장범(TOP)이라는 학도병을 중심으로 이야기에 보따리가 풀리기 시작하였다.
포화속으로는 그 장범이라는 인물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처럼 보였다.
하지만 인물보다는 전쟁, 전쟁 보다는 액션에 좀더 눈이 가게 만든 듯 하였다. 영상미는 나름 괜찮았다.
우리나라 전쟁영화 치고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전쟁에 치우쳐 사람 즉 인물에 대해 내용이 없다면 그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을 것이다.
그게 영화를 보고 난 나와 친구들의 결론이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후추가루나 고춧가루를 뿌렸더라도 더 맛있는 영화가 되었을텐데 말이다.
학도병..그들은 군인일까?
군인 이전에 국민이며 국민 이전에 한 가족에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또한 그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한 사람인 것이다.
그 모습들을 보여주기 보다는 전쟁 즉 액션에만 치우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의 한표를 내던진다.
그래도 성과는 역시나 TOP......그것만 인상이 남았다....(어머니를 회상할때는 좀더...좀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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