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 케이틀,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
크리스 펜, 스티브 부세미,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당시 무명배우들였던 그들의 이름을 이제는
똑똑히 각인시키며 살아가야하겠다.
지금은 이곳 저곳 영화에서 익숙하게 보이는 어엿한
중견조연배우들이 된 이들의 신선하고 놀라운 연기에 반해버렸다.
배우/감독 1인2역을 한 쿠엔틴 타란티노는
이런 놀라운 데뷔작을 통해 특유의 폭력의 미학성을
성공적으로 신고하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도저히 허점이 없는 플롯과 과감한 편집...!
그 특유의 잔혹함이 사람의 취향따라
기호가 다르겠지만 난 그의 스타일에 열광하련다.
▶ This is the Tarantino's Style!!!
이 영화에'고다르 이후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칭호가 붙은걸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고다르가 누군진 모르지만...
분명 이<저수지의 개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이다.
이 놀라운 작품이 그가 29살때 태어난 것이다...
이 작품이 놀라운 이유는 확실한 감독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다.
화면구성이나 전개, 음악 모두 '타란티노 매니아'를 형성할만큼
그의 영화는 기존의 문법을 무시하면서도 독특하다.
<저수지의 개들>의 또다른 매력은
다양한 캐릭터의 시점에서 관람이 가능하단 것이다.
워낙 개성이 강하고 굵직한 캐릭터들이 다섯이나 버티고 있기에,
볼때마다 캐릭터의 시점을 바꿔서 봐도 항상 새롭다.
이는 타란티노의 맛깔스러운 대사와 각자 배역에
완전히 몰두한듯한 배우들의 힘이 합쳐져
더욱 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거의 완벽한 코드를 보여준다.
또한 최근작<킬빌> 역시 타란티노 특유의 잔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음악이 있다.
70년대 포크/로큰롤과 묘하게 떨어지는 그의 영화들...
<저수지의 개들>에서도 영화와 음악과의 호흡은 멋드러진다.
'Mr.Blonde'가 귀를 잘라내는 scene에서 흐르는 음악과의
완벽한 호흡은 가히 예술.
▶ Don't you know? Just feel it~!
마지막... 6명의 '개들'중 최후에 살아남는 'Mr.Pink'.
사람은 어느 때라도 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처럼
침착하고 똑똑해지라는 감독의 메시지인가?
생각해보니 그런 교훈찾기는 타란티노 영화에
필요하지 않는것같다.
그의 스타일을 그냥 즐기는 것만으로도 즐거울뿐이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런 멋진 작품을 접할땐 참 고맙다.
내 취향과 또 맞아 떨어지기에 별 반개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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