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첩혈쌍웅>이 연상되는 영화다..
재미있는 건 이재한이 미국에서 첩혈쌍웅리메이크를 준비중이라는것.
단점- 모호한 캐릭터.
간호사역으로 나온 박진희는 여성성(또 다른 어머니?)의 상징인 것 같은데
너무 시간을 적게 할애.
그 외 학도병으로 나온 배우들의 코믹연기는 자연스럽지못해.
배우들의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잘 활용되지 못했다.
장점-예상외로 강한 액션.
사실 이재한의 액션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멜로영화만 찍던 감독이라는 편견이 있어서
그러나 이 영화.
뻑적지근하고 피가 튄다..
후반부 전투씬의 냉혹한 확인사살은
액션영화는 뚝심있게 몰아붙여야 한다는걸 보여준다!
종합하면..
이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유사한것 같지만
오히려 <첩혈쌍웅>에 가깝다..
전쟁? 남과 북?
별 관심없다..
전쟁에 뛰어든 소년병의 존재라는 극한설정.
그리고 그들이 겪어야 했던 무한 살상.
그것을 정말 잔혹할 정도로 보여줘.
이러한 것들을 이념의 선상에서 보는 자들.
국내 진보 영화매체는 이 영화평점을 아주 낮게 줬는데
아무리 봐도 북한군을 죽인다는게 맘에 걸려서인거 같다.
홍콩느와르나 미국전쟁영화의 인명살상은 영화적 장치로 당연히
넘어가는 사람들이 북한군죽음은 못 넘어간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느니.
감독국적이 미국이라느니 하는 치졸함까지..
이념의 시선이 너무 없어서 지나치게 쿨한 영화를 두고 말이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한다.
탑의 연기가 좋았다.기대 이상.
권상우는 어딘지 표독함이 부족.
차승원은 전사로서의 아우라를 보여줘.다만 키가 너무 크게 보였다는 게.
CF적인 촬영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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