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의 춘향전.
괜찮았어요. 이야기 흐름도 매끄럽게 진행되네요
배우들이 캐릭터들과 잘 맞아 떨어진 느낌이었구요.
방자역 이주혁님 잘 몰랐는데 목소리 떨림이나 눈빛이 잔잔히 마음을 울리네요.
춘향역 조여정님 아~ 전 새침떼기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도도하고 도전적이고 그러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소녀를 잔잔히 오버하지 않으며 잘 표현하셨습니다.
몸매가 너무 이뻐서였을까요? 여자인 저는 왜 여정님 보고 가슴이 뛰었을까요? ㅋㅋㅋ
묭룡역 류승범님 사실 이영화는 승범님땜에 봤습니다만, 역시나 천역덕스럽게 아주 즐기시데요.
얄미운 악당 역할인데, 춘향을 떠밀고 지었던 표정땜에 미워할 수가 없게되네요.
베드신을 제외하면 가장 충격적인건, 변태 또라이 변학도님.
그냥 멍청이인줄 알았더니 무서운 멍청이였습니다.
영화보는중 가장 놀랬어요 ㅎㄷㄷ . 완전 충격 . 웃으면서 사람 잡을 기세...
그 외엔 잔잔히 웃음 포인트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전개 되네요
괜찮은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원할꺼예요
아, 다만 마지막에 그래 끝내버리면, 두근두근거린 제가 방자님께 너무 부끄럽잖아요.
어떤 사랑이든, 사랑은 참 위대한 것이란 생각을 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섰습니다.
그래도,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은 좀 찝찔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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