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자전 >
* Poster
* Review
<음란서생>을 통해 고전물로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새로움을 선사했던 김대우 감독. 이번는 '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방자전'으로 돌아왔다. 방자 중심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와 기존의 우리가 알던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로맨스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서 고전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말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을 기존에 알았던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낸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이를 얼마나 흥미롭게 풀어가는가의 문제가 있는데 이 점에서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주인공인 방자, 춘향, 몽룡보다는 마노인과 변학도였다. 이 두 캐릭터가 주는 웃음은 상당하다.
구구절절한 연애감정이나 진지함 보다는 웃음만인 각인되는 영화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야기 자체를 이끄는건 주연 배우들이었지만 그들이 웃음을 주진 못했던듯 하다. 신선한 이야기지만 지루할 수도 있었을 영화를 개성있는 두 조연배우를 통해서 그래도 관객들이 재밌어하고 이야기가 더 살았다는 점은 이 영화는 장점이지만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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