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에서는 대규모 전쟁처럼 묘사하지만 사실은 그저 소수의 인간들이 일방적으로 도망다닌다고 보면 된다. 마치 티벳의 전사들처럼 재래식무기를 사용하고 거대한 뱀파이어집단과 대결한다.
그리고 뱀파이어가 피에 굶주리면 변하는 서브라이너는 그저 피가 고갈되면 문제가 되는 정도로 묘사한다. 실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숨어살고 뱀파이어들에게 택도 없이 당한다.
뭐 내용은 황당하면서 뻔하지만 피를 테이크아웃하는 장면이나 차가 야간모드로 바뀌는 부분 , 피를 둘러싼 계급사회등을 뭐 그런대로 알차게 보여준다. 이퀴리브리엄에서 보여주 미래사회모습만큼이나 깔끔하게 그려냈다.
짧은 시간속에서 나름 많은것을 담을려고 했던 만큼 산만함도 어쩔 수 없지만 프랜차이즈로 진화되도 될 만큼 ( 뭐 그래봤자 블레이드 정도 겠지만 ) 매력적인 소재이다 . 그리고 영화가 마치 프리퀄같은 내용이라서 대규모로 확장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좋은 배우가 세명이나 나오지만 사실 배우가 보여주는 힘은 상당히 적다. 에단호크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이후로는 마치 뱀파이어때 고뇌했던 장면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윌리엄 데포는 비급영화에서 보는 선각자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동네 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다 ( 나레이션자체도 경박하다 ) . 그나마 샘닐이 나와서 기괴한 분위기를 잘 연출한 점은 만족스럽다.
고어장면이 상당히 많고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고 황당한 장면( 갑작스럽게 치료방법을 알게된거라던지 그것을 알게 되었으면서 그냥 관망하는 주인공이라던지 ) 도 많은 영화라서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