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ybreakers >
* Poster
* Review
예전에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매우 기대했던 기억이 난다. 하는건가 마는건가 하는 생각도 없어질때쯤 드디어 개봉을 하게 되어 바로 봤다. 뱀파이어 영화라는 점, 그리고 에단 호크를 오랜만에 본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요인이었다.
뱀파이어는 너무 소재로 이미 쓰여서 왠만하면 신선하지 못한 소재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아예 뱀파이어가 주고 인간이 비주류가 되어버린.. 그런 세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뱀파이어가 오히려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기존의 뱀파이어 영화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새로운 것이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회는 흥미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이제는 40대임에도 꽃중년의 포스를 풍기는 에단 호크와 쟁쟁한 주조연들이 받쳐주는 영 화였지만 이런 좋은 재료들은 생각보다 좋은 음식을 선사하지 않았다. 신선했던 배경이나 설정에 비해 이야기가 그저 그랬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특히, 뒤부분으로 갈수록 그러했고 결말부분에 가서는 더욱 그러하게 느껴졌다. 이야기에 깊이도, 그렇다고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지도, 단순히 피만 흥건한 영화가 되버린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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