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여배우들이 화보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루며 배우들 본인의 이름으로 연기아닌 연기를 보여야 한다는 점이 말이다. 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두 짜여진 것도 아닌 이 영화, 그녀들을 옆에서 지켜보는듯한 재미가 있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을 초청해 촬영되는 컨셉인 만큼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 특히 중간 세대인 고현정과 최지우는 가장 인기가 많으면서도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더욱 묘한 긴장감을 주는 관계로 등장한다. '실제로도 이럴까?'싶은 여배우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재미는 알지못했던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이런 신선한 재미만 있었을 뿐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은 한국에서 여배우로 사는 이들의 감춰진 모습과 속내는 영화이고 연기이지만 그녀들이 사회에 한번쯤 시원하게 내뱉어보고 싶었던 말들이 아닌가 싶다. 공인이면서 여자이기에, 배우이기에 느꼈던 그들의 고충도 나름 전달되고 큰 재미보다는 신선함이 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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