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은 이런 영화에 쓰는 말이라는 것을
또 다시 깨달았다.
박쥐와 마더 중 무엇을 볼지 고민했었다.
그리고 결국 마더를 선택했다.
하지만 나는 마더보다 박쥐를 더 재밌게 보았다.
나는 항상 왜 이런지 모르겠다.
항상 뒤늦게야 내 스타일의 영화를 만나고
나의 선택을 후회한다.
하지만 어찌하리.. 이제라도 보았으니 다행이지 않겠는가.. 하하
영화평점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영화가 고작 이 점수 밖에 되는 않는다는 것인가!!
나는 10점 만점에 10점도 모자르다고 생각했다.
정말 재밌게 보았고,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한 영화가 아니라서 더 좋았다.
영화는 송강호가 김옥빈을 만나면서부터 굉장히 재밌어진다.
그리고 김옥빈이 뱀파이어가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더 재밌어진다.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김옥빈..
정말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동안 김옥빈이라는 배우가 정말 대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그리고 그동안 내가 이 배우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노출에 연연한다는 것이다.
송강호의 노출, 김옥빈의 노출, 그리고 베드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박쥐..
근데 영화에는 그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건 영화를 위한 한 장면..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런데 왜 이걸 크게 부각시키고 여기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냥 영화는 영화 자체로만 볼 수 없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