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무척 거창합니다. 특권이라도 누리고온듯...)
오늘 아시아최초 시사회를 영등포 스타리움에서 보고왔습니다.
스타리움상영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으나.. 큰 화면에서 봐야 감흥이 배가 될 영화라서
보면서도 많은이들과 함께 할수 없다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만 정말
재난영화의 결정판이라 할만한 수작이었습니다.
진행자분이 서두에 시사회에 참여하신 분들은 정말 운이 좋으신분이라고
하시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운이 아니라 상당한 노력의 결과라고 중얼거렸지만..
(밤새가면서 고생좀하며 티켓을 구했기에..)
그럴만한 가치는 120% 였습니다. 한마디로 스타리움이나 아이맥스 전용영화였습니다.
다만, 올해흥행신기록을 세울 정도는 아니고..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지않을까 싶습니다.
그 인류최고의 재앙에서도 인간들의 (특히 주연배우들의) 반응은
커다란 화재재난사고를 접한 정도랄까..
기겁하고 기절할 정도로 두려워하지는 않더군요.
제가 너무 영화를 현실처럼 몰입하며 봐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소 가족영화로 만들기위한 작품의 방향성덕에 모두가 즐겁게
볼수있을 것 같습니다.
잔인한 장면은 적당히 안보이게 처리한다던지.. 가족애를 유난히 부각하는
점.. 말도안되는 위기탈출에 이은 감동.. 영화가 그런거지만요..
롤랜드에머리히 감독님 스타일답게 사소한 단점과 시시함은 커다란
장점들과 눈요기거리에 덮혀버리기에 충분하구요.
여러 대재앙들을 커다란 화면으로 음미하는것이 영화의 주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모두가 기대하듯이..
그 기대감을 상당히 만족시켜 줍니다. 군데군데 약간의 어설픈 CG는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대의적 만족도에 의해 덮어둘 수 있고요..
또 한마디로 올해 최고내지 역대 최고의 재난영화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같이 손에 땀쥐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영화에서 두시간반의 플레잉타임동안 두손 불끈쥐고 내내 긴장하며
보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뭘 더 바라겠습니까!
전작 <만BC> 에서 대재앙에 가까운 대실망을 했기에 이번작에 살짝
불안감이 있었지만 우려였다는 것도 귀가하면서 몰아치는 추운
겨울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아~ 내내 긴장만 한건 아니었죠!!
중간중간 독특한 캐릭터들의 풍자적 모습에 웃기는 장면, 코믹요소도
꼼꼼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살짝 공개하면 러시아 갑부
아저씨 대박!! 대재벌 인간군상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나름
남자다운면 아버지의 사랑도 보여주고....
"굿굿 베리굿" 을 연신 남발하는 러시아풍 미국어도 자주 듣다보니 꽤
정감이 가더군요. 그 외에도 웃긴 캐릭터 많습니다.
미치광이 라디오방송가, 재벌의 첩... 그리고 희생정신 풀업에
간지 엣지 만땅 채운 러시아 재벌 보디가드 겸 비행사... 개인적으로 금방
사라져서 다소 아쉬움.. (이건.. 미리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전체흐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캐릭터입니다)
마무리하여...
이 영화의 가장 큰 두가지 테마, 교훈은
1. 가족애
2. 희생정신
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영화에서만 주로 통용되는...
모두의 생존은 수많은 희생자들의 피위에 얹혀있는것이라는 대사..
내일 아니 오늘 개봉이군요..
모두모두 가족분들 손 붙잡고 엣지있게 극장으로 두시간반동안 상상의
여행을 떠나 봅시다.
Ps.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 나의 꿈은 원래 사업가가 아니고 복서였지..
트레이너가 한말은 항상... 게임에선 무조건 이겨라!!
경기에서 질바엔 그냥 죽어라"
→ 이런 정신을 평생 실천하며 살면 재벌되는거 큰 대수는 아닐듯
영화는 영화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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