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드라마는 별로 즐겨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하나에 빠지면 시간맞춰 꼬~옥
보지 않으면 초조해 하는 그런 괴상망측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요즘에는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데
유신랑(엄태웅님)께서 나오시는 영화라 듣고 별반 정보도 없이 그 많은 예고도 한번 보지 못하고
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유신랑께서 나오시긴 하지만 다른 배우분들은 다들... 이름만 보면 너무나 생소한 분들이라
살짝 걱정이.. 거기다 포스터에는 식인 멧돼지? 응? 걱정이 플러스..
영화관에서는 내 옆에 쫙~ 앉은 6명 남짓의 초딩들의 엄청난 잡담에 짜증이 플러스 알파~!!
요런 스런 상황에서 영화를 봐서 영화평에 초큼 개인의 요딴 감정이 섞여있을수 있습니다.
영화는 웃겼습니다. 재미있었어요. 포스터의 장엄함과 심각함과는 달리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였어요 그래서 그랬던걸까요
물론 영화 '괴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지만 '식인 멧돼지'라는 소재에
'괴물'과 같은 영화를 기대하게 되었고 자꾸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식인 멧돼지라는 소재는 실제로도 충분히 생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없고 그걸 CG로 만들어 내니 어색할수 밖에요...
영화 '괴물'에서는 괴물이 마지막에 불에 타죽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리 어색함 없이
CG의 자국도 거의 나지 않고 리얼했다면 이건 멧돼지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컴퓨터에 의존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이거 전날 트와일라잇을 봐서 그런지 우리나라 CG 기술이.... 영~
그리고 식인 멧돼지라는 게 여기서도 역시 인간의 환경파괴가 원인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구요. 전체적으로도 억지성이 조금 있는듯 했어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아직 유신랑께서는 누나를 따라가기엔 초큼 부족한 듯 싶네요
네이버 영화 평점이 8점이라는게...... 약간 알바생들의 힘이 있는게 아닌가......
그래도 중간중간 진짜 웃긴 장면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 같네요
특히 요 형사님!! 정말 매력적이셨습니다!
이름이 박혁권이십니다.
이 영화 보신분들은 다들 요 형사님의 매력에 푹 빠졌을 것 같은...
영화 재미의 80%를 책임지시고 계시다는...ㅋㅋㅋㅋㅋ
진짜 별 생각 없이 웃기고 멧돼지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 옆의 초딩 6명의 반응으로 보아 초딩들도 재밌게 볼듯 해요
막 놀래고 막 웃고 막 떠들고 막 무서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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