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차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영화 <시실리2km>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차우> 감독의 전작인 <시실리> 라는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확실히 이 신정원 감독은 데뷔작과 동시에 그 이후의 작품을 내놓으면서
어떤 확고한 스타일이 잡혀 가는 듯 하다.
일단 시골이 배경이라는 점도 똑같고 위에서 흘러들어온 사람들이 있는 것도 비슷하다.
전작에서도 그려졌지만. 사람들을 결코 희망적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굉장히 캐릭터를 희화하하고 코믹하게 만듬으로써 꼭두각시 처럼 다뤄진다.
시골 컬트 코미디?
앞으로 신정원 감독이 만들게 될 영화들을 이렇게 표현해도 괜찮지 않을까?
<차우>는 장르영화보단 B급 영화의 정서에 좀 더 잘어울린다.
약간 기괴한 분위기의 쌈마이 나는 시골스러운 정서들? 이 영화에 만연해 있다.
이건 다른 나라에서는 맛볼수 없는 순 우리나라 된장스러운 정서들이 펼치는
컬트 코미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식인 맷돼지의 존재자 그닥 빛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아무렴 어떠한가? 돼지 같은 인간의 존재를 잘 다루고 있으니 이 영화 절반의 성공은 거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