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시사회를 볼 수 있게 되어 다녀왔습니다.
저는 차우 웃기단 다른분의 감상평을 보고 간 터라
무서운건 기대하지 않고 가서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많이 웃기더군요.
영화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계~~속 웃었습니다.
심지어 괴물 나오는 장면에서까지 웃음을 자아내더군요.
그건 좀 과한 웃음이긴 하지만요. ㅎㅎ
그런데 여러분 이 포스터 보신적 있으시죠?
분명 차우는 괴물영화라기 보다는
오락영화라고 광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괴물2를 연상하며 보신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저 포스터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괴물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한사람이구요. ^^
그래서 차우를 보시고 두가지 평이
상반되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어느 순간에 차우라는 영화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순간 순간 웃긴 장면이 나오기도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숨막히는 쫒고 쫒기는 장면도 있구요.
포수 백만배의 순수한 사랑도 엿보이구요.
자연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보이더군요.
정말 차우에서 공포를 찾고 싶으시다면
살인 멧돼지에서 찾지 마시고
덕구를 아들로 알고 키우는
미친 여자에게서 찾으시면
정말 공포가 보입니다. ㅎㅎ
공포 후의 웃음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네요.
그리고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군요.
괴물 영화에 코믹적인 요소를 넣어서 웃게 만드는게 말이죠.
그런데 계속 웃다가 웃음을 멈춘 순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멧돼지 새끼의 눈빛이 말하더군요. <- 드래그..[스포일러]
"내 엄마랑 아빠, 그리고 형제를 죽였겠다? 반드시 복수하리라"
하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차우를 참 재밌게 보고 왔어요.
웃기다는 감상평을 읽은 덕분인것 같아요. ㅎㅎ
먼저 차우를 보시고 감상평을 올리신 그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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