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박찬욱 감독 자체에 대한 기대치와 함께, 남녀 배우의 노출에 관한 내용이 연일 기사화되면서 꼭 봐야될 영화에 포함된 박쥐. -
사실, 영화를 보고 나서 좋다... 나쁘다... 재밌다... 재미없다... 극과 극의 평가가 나올게 확실하지만, 그만큼 한마디로 어떻더라... 이렇게 정의 내리긴 어려운 영화다.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차별화를 넘어서 과하게 독튿하기도 하고, 블랙 코메디처럼 웃기기도 하고.... 그렇지만, 보고 나서의 판단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장담컨데,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을 거라는거.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이 영화에 빠져들고 만다. 영화를 보고 나면 노출? 이런거는 생각도 안들고 -
신부와 뱀파이어. 순교와 자살. 인간적인 욕망과 고차원적인 욕망의 억제. 사랑하기 때문에 살렸지만, 그때문에 어긋나는 남녀. 설정, 인물의 관계, 사건 등 모든 게 모순이고 아이러니다. 그렇지만 그 모순의 상황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순수한 의도로 봉사에 지원했지만, 뱀파어이가 된 것은 상현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태주를 사랑한 이후의 모든 행동은 그의 의지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한번 시작된 욕망은 끝을 모르고... 그 욕망의 시작이 사랑이란 감정이란 것도 참 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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