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미안하지만 별 관심이 없었다.
왕의 남자를 보고 난 뒤에는 그런 전개의 영화가 안나오길 바랬다.
그런데 쌍화점의 예고편을 보니 비슷한 스토리일 것 같았다.
그래서 보고싶지도 않았고 기대도 안 됐다.
영화를 보게 된 건 예매권이 당첨이 되어서이다.
친구도 보고 싶어 했고 그래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뭐.. 예상한 대로 동성으로 나아가고 있는 스토리..
조인성과 주진모의 키스신에서는 진짜 아우..
영화를 계속 보면서 눈에 들어온 것은 조인성이었다.
연기력이 뛰어난 사람인 건 알았는데 울먹거리는게 실제인 줄 알았다.
영화 속에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왕?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이 나왔는데
진짜 속 뒤집어져서 죽을 것 같았다.
옛날에는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어쩜 가슴아픈지..
그리고.. 끝으로 가면서 왕이 조금은 불쌍했다.
특히.. 자신을 정인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냐고 묻는 장면에
왕이 진짜 불쌍해 보였다.
영화는 그럭 저럭 이었다. 물론 최악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최고는 아니었다.
영화도 영화 나름이지만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정말 뛰어났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