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원태연 시인의 시를 많이 보고 좋아했었습니다.
영화 감독을 했다길래 어떤 스타일이겠구나 예상하면서도 궁금한맘에 봤는데
역시나 사랑을 정말 아름답게 그렸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아름답게만 만들려고 하다보니
좀 답답한 감이 있었습니다.
두 주인공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스토리 또한 아름다웠지만
너무 영화같은 영화....인것같았어요
현실감 떨어지는
멋진 두시간짜리 뮤직드라마를 본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너무 커버려서 그런건지..ㅎㅎㅎㅎ
시같은 멋진 대사들은 역시 원태연이구나 싶게 했습니다.
사랑을 아름답게만 보려는 분들에게는 괜찮을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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