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상적인 멜로를 생각한(사랑하다 둘 중 하나가 병들어 죽고 여잔 그것을 모른채 결혼한다.) 내 생각과는 다른 내용이엇다. 일단 권상우는 자기가 암을 지닌것을 알고 있었고 죽음을 준비 햇다는 것. 영화 전개는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적당히 나름 반전의 암시도 툭툭 던져줬고 뒷배경으로 반전의 내용이 아 저 장면이 그래서 그렇게 됐구나 싶게 만들어줬다. 나는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드레스 고를 때, 사진찍는 여자가 권상우랑 대화할 때 반전을 익히 예상할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권상우가 슬픔을 참고 이보영을 이범수에게 연결해 주는 장면과 반전 후 이보영의 독백 장면에서 슬픔을 강하게 불어 넣은 것 같다. 실제로 반전 후 이보영의 독백에서 우는 여자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나는 드래스를 골라주는데서부터 눈가가 조금 촉촉해 지다가 이보영의 독백 부분에는 이범수가 불쌍해서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이범수는 포스터와 달리 삼각관계도 아니고 한 남자의 바램과 그 남자가 죽기 전 그 바램을 이뤄주기 위한 여자의 희생양일 뿐이었다.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여잔 자살,,, 홀로 남겨진 이범수,,, 이범수가 너무 불쌍했다. 영화가 끝난 뒤 난 이범수가 불쌍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여자친구는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슬프지가 않았다는 말을 했다. 하긴 그러고 보면 고1 때부터 암세포가 숨어있다는 걸 알면서 못 고친다는 것도 쫌 그렇고 수술도 없었다 것도 그랬다/ 무엇보다 통증은 너무 안느끼셔, 진통제 먹고도 일을 겁내게 잘하시고 ㅋㅋㅋ 생각보다 이보영과 권상우가 연기를 잘했고 또 생각보다 슬펏으며 생각보다 완성도도 높앗던 것같다. 펑펑 울기위해 본다면 좀 비추하겠지만 그냥 그냥 본다면 지루하게 보지는 않을듯 싶다.
개인 평점 : ★★★☆☆ (봐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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