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일반적으로 눈물이 흐르도록 보는 슬픈 영화는 스토리에다가 약간 신파성을 가미한다. 왜
뻔한 이야긴줄 알면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는 걸까? 그건 사람 마음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
리에다가 무엇보다 배우 자신의 눈물 콧물빼는 열연이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영화 '슬
픈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서는 연기로 그다지 입증 받지 못한 '권상우','이보영'이 주연으로 출연
한다고 해 별로 안내킨 영화, 그래도 스토리가 궁금해서 만나러 갔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라디오 PD 케이(권상우),
교통사고로 가족을 한날 한시에 모두 잃은 작사가 크림(이보영).
두 사람은 서로의 빈자리를 가족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메워주며 함께 살아가는 사이이다.
하지만 케이에게는 앞으로 살 날이 2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자신이 떠나면 홀로 남겨질 크림… 케이는 그녀 곁에 평생 함께해 줄 남자를 찾기로 하는데..,
영화는 멜로 드라마는 장르답게 초반부터 한 남녀의 파릇파릇한 사랑이야기로 시작해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게 만든다. 그러나 들뜨게 만드는 초반의 영상을 배반이라
도 하듯 시간이 갈수록 일반 사람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어색한 스토리에 시께를 자꾸 쳐다보다
가 결말 부분에서는 황당함 그 자체였다. 제목이 왜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였을까? 내내 생
각을 해보다 내린 결론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살날이 몇일 안
남았으면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다가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극중 배역을 맡은 '케이'와 '크림'은
남의 결혼을 앞둔 남녀를 파혼 시켜서라도 자신들의 애절한 사랑을 지키는 이야기로 본인 생각
으로는 무슨 꼭 4차원 세계의 제목이 슬픈 사랑이야기로 가장을 한 잔인한 사랑이야기로 생각이
든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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