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안해도 이렇게 안하고 볼수가 있을정도로 기대를 안했다.
운이 좋게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뮤직 콘서트?를 볼수 있었고,(며칠전일인데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가수들이 나온다는 말에 솔깃해서 갔다.
씨야, SG워너비, 옥주현, 이승철까지.
옥주현은 진행자였다.
그냥 다른 소리하자면 SG워너비는 노래 잘부르는 친구가 가운데 서는데,
씨야는 남규리가 가운데 섰다. 영화에 나오는 친구라 그렇다고 하기에는, 그녀는 늘 가운데에 선다.
여튼,
슬프고 애절한 소설도 별로라 이나영과 강동원이 나온 영화. 그 책도 본적이 없다.
다 읽었다던 책을 난 본적이 없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면 믿으시려나.
권상우의 착한 연기가 조금 어색했지만,
어쨌거나 그는 늘 영화에서 착하니까.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했던가.
남들이보기에 이상해보이는 그 관계는 실제로 이상했던거다.
친구인양 행동하면서 마음은 서로 감춘다는게 마음아팠다.
이보영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거다. (케이랑 크림인가.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지;;)
알면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거다.
만약 그런거라면,
서로 사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괜히 내가 분하고 아쉽다.
나중에 이보영의 장면때부터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는데,
다른 사람 영화 감상에 해가 안되려고 얼마나 참았던지.
그게 더 듣기 싫었으려나.
주인공들은 참 별론데,
영화가 날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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