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영화의 내용은 너무나 단순한 것이었고 뭐 반전이니 어설픈 코믹이니
이런 게 섞여 있지 않아 나름 담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너무 담백할려다보니 소금이 하나도 안담겨있는 국같은 느낌은 어쩔 수 가 없었다.
그 이유는 유하감독특유의 촌철살인이 없다..메세지도 없고 향수도 없고 그냥 밋밋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거 뭘 말하고 싶은 거야라는 생각은 떠나지가 않았고
간간히....간간히 보다 자주 나오는 정사씬은 그냥 송지효의 몸 구경과 조인성의 생소한 베드신으로
민망함을 주저하지 않게 했다. 액션씬또한 뭐 그다지라는 말밖엔.......
특히 주진모와의 정사씬은 솔직히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독특함보다는 뭔가 약간의 역겨움과 괴이함을
느끼게 했다..굳이 그런 베드신을 넣을 필요가 있었냐는 의문과 과연 영화제작자는 그런 장치를 통해
무엇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너무 왕의 남자와 차별되는 부분이 여기가 아닐까 한다.
뭔가 관객으로 짐작이 가능하게 끔 만들어줘도 되었을텐데 굳이 보이는 것은 결국에는 상업적인
그무언가가 아닐까??그냥 이런 생각에 씁씁해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장면에 대한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영화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어찌보면 상당히 지루했고 따분했고 심심했다..
배우의 연기는 골고루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조인성의 연기보다는 주진모의 연기가 더 몰입감있게
다가왔던거 같고, 송지효의 연기또한 안정되면서 몰입에 도움을 주는 연기를 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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