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라면을 끓이는 라면집 주인이 스파이였다는 사실...
언제나 유유자적 해외여행을 다니는 두부집 아저씨가 스파이였다는 사실...
7년이상이나 공원 벤치에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준 홈리스트 할머니도 스파이였다는 사실..
온갖 막힌 곳을 뚫고 다니는 기술공 아저씨가 정부요원의 스파이였다는 사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 역시 스파이가 되었었다는 사실...
이 모든 사실들은 인식하기 전까지는 평생 알 수 없는....
다시 말해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평생 알 수 없는... 재미있는 비밀들이다.
이 영화는 그런 비밀들을 살짝 엿보는 듯한...
그런 감칠맛나는 재미를 주고 있다.
영화전반의 심상치 않은 원색적인 칼라배치라든지
캐릭터들의 스타일!
배경이 되는 마을의 느낌!
스즈메(우에노 주리)는 평범하다못해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다. 그의 남편은 항상 스즈메 걱정보다 스즈메가 거북이 밥을 주었는가가 제일 관심이다. 그러던 어느날 스즈메가 집으로 돌아가려는 도중 100개의 계단 난간에서 손톱보다 작은 스파이 광고를 목격하고 스파이가 될 결심을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