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자고 만든 영화다.
영화속의 여주인공 지원(예지원)은 현실에서처럼 영화속에서도 잘나가는(?) 배우이다.
크리스마스 이브(8월개봉인데...) 예원의 집에는 그녀를 어떻게 한번 해보려는(?) 남자들이 찾아온다.
마치 서로 짜기라도 한듯, 청혼반지를 가지고들 나타난 남자들.
설정상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낭만적인 프로포즈라...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이벤트 강국이 되었단 말인가!
여기저기 꼬리치고 다녔을 지원.
지원이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여 큰맘 먹고 청혼을 하려던 남자들은, 여기저기 나타난 경쟁자들 때문에 신경전이 날카롭다.
그러나, 우연찮게 그중 재미교포 한명이 냉동 생선에 가슴이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엽기 슬랩스틱 코미디로 흘러간다.
그렇다. 슬랩스틱 코미디 이고, 별다른 남을것 없는 킬링타임용 코미디.
가족용도 아니다.
무난히 웃기긴 하지만, 그다지 유쾌하지도 않다.
의도하지 않게 죽어나자빠지는 남자들과, 그 시체들을 몰래 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지원과 그녀의 매니저 두찬(임원희), 그리고, 나중에 두목의 복수를 하려다 오히려 두목을 죽이게 되며 공범이 되는 두 남자.
지원의 집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수많은 엑스트라(파티장면에서 잠깐 출연들)만으로 처리된 참으로 돈 안들이고, 간편히 찍은 영화.
이정도면, 요즘(?) 시쳇말로 영화관에서 보기에는 돈이 좀 아깝고... 비디오용 영화랄까.
TV드라마도 엄청난 제작비를 들이는 현실에서 굉장히 안이한(?) 발상으로 얌체같이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 비난해보며,
하긴, 또 최근엔 저예산 영화 몇편이 히트를 치면서, 단지 돈 조금 들인것 같다고 욕하기도 머시기 하네.
무난하긴 하지만, 큰 재미를 기대하긴 힘든 협소공간 피식성 슬랩스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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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배우의 사생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청순가련, 순진무구한 캐릭터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예지원. 그녀는 갖은 역경을 이기고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오른 인물로, 한 때 좀 놀던 언니(?)의 모습을 꽁꽁 숨긴 채 너무나 우아하고 조신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예지원은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여우주연상 내정 소식을 듣게 되고 다음날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상상을 하며 행복해 하는데…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녀의 집으로 예상치 못했던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바람둥이 데니스, 무식한 조폭 최사장, 속물지식인 유교수, 소심한 영화감독 박감독까지! 예고 없이 차례로 들이닥친 이들 네 남자는 약속이나 한 듯 지원에게 ‘급 프로포즈’를 해대고 지원은 그 상황이 황당하기만 하다.
갑작스런 방문에 그쳤으면 좋으련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남자들, 그녀 앞에서 차례로 죽어나간다!!! 실수로, 고의성 없이, 엉뚱하게, 얼떨결에 등등 어찌 되었던 그들을 죽이게 된 그녀. 수상 소식에 잠시나마 달콤했던 시간들의 대가는 너무도 쓰기만 한데…
밤은 깊어만 가고 살인을 무마하기 위해 예지원은 갖은 애를 쓴다. 하지만 매니저 두찬과 함께 시체처리에 애를 쓰는 와중에도 반갑지 않은 손님들의 방문은 계속해 이어지는데... 사고뭉치 동생이 몰고 온 수상축하객들, 조폭, 좀도둑, 그리고 이젠 형사까지!? 여배우 예지원, 과연 이 지옥 같은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이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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