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가 맞지 않는 상상의 세계..
만화세계속에서는 시대도, 배경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옛 공상과학소설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듯한 이 영화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어설픈듯 하지만, 첨단을 달리는 그들의 장비들이 그렇고.. 화면에 가득 포함시킨 특수효과가 그렇다..
전체적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느긋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연출에 의한 것인지, 그들의 연기력의 한계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쌩뚱맞은(?)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왜이리도 일들은 쉽게 풀려가는지.. 잡힐듯 하면 누군가가 나타나 구해주고.. 일들이 쉽게 풀려가고.. 한편의 만화를 보는 느낌이라지만, 화면부터 스토리까지 전부 만화를 만들어버리면.. 차라리 멋들어진 애니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인크레더블을 기억해보면 더욱 그렇다. 전체적으로 그들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상상속의 만화같은 세계가 이 영화의 발목을 잡았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만화에서 보티프를 따왔다지만 영화를 보는 주 관객은 만화를 그리 즐기는 이들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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