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말죽거리 잔혹사는 리얼리티가 굉장히 강한 영화입니다. 학창시절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 사람들은 몇이나 있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서 함께 놀았던 우식과 현수는 단지 학창시절때의 친구일뿐이죠.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은주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첫사랑은 단지 첫사랑일 뿐...
2.권상우만 위한 영화라고?? 당연히 그럴수밖에...착각하고 있나본데 이영화는 권상우 혼자 주인공입니다. 1인칭주인공 시점이죠. 현수라는 모범생이 학교를 전학오고 나서 얼마나 황폐해졌느냐 하는 성장기 영화이고 이정진과 한가인은 현수의 성장기에서 스쳐지나가는 사람일뿐...
3.결말이 너무 마음에 드는 영화... 만약 이영화이 결말이 매듭을 짓고 끝났다면 나는 오히려 실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유하감독은 청춘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고 했습니다. 계속 진행되는거죠. 하지마 결말이 매듭지어진다면 말그대로 청춘은 끝나버리고 맙니다. 감독이 결말을 이렇게 한건 이걸 말하고 싶었던겁니다.
4.재미없던 영화라고?? 영화를 단지 재미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왜 영화를 재미로만 생각하시는지... 물론 재미가 없었을지도 모르죠.모든 영화에 흔히 있는 절정부분도 없고 마지막 결말도 흐지부지하고.. 온통 폭력과 싸움뿐이고... 하지만 말했듯이 이 영화는 현수의 성장기 영화입니다. 물흐르듯이 잔잔히...그런 영화죠. 기억해보십시오. 여러분의 학창시절은 어떠했는지...
5.너무 많은것을 느낀 영화. 이소룡이라는 환상....그러나 현실은 유신시대... 우식이를 비겁하게 이긴 선도부장... 선도부장 뒤에서 비겁하게 쌍절곤을 휘두른 현수... 청춘은 언제나 ing형... 너무나 완벽한 리얼리티...내 학창시절때 친구들... 대한민국 교육제도로 망해가는 학생... 대한민국 학교 좆까라 그래...
6.학교에서 배운것... 인생의 일할을 나는 학교에서 배웠지 아마 그랬을거야 매 맞고 침묵하는 법과 시기와 질투를 키우는 법 그리고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법과 경멸하는 자를 짐짓 존경하는법 그 중에서도 내가 살아가는데 가장 도움을 준것은 그 많은 법들앞에 내 상상력을 최대한 굴복시키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