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렇게 많이 무섭진 않았다. 하지만 징그러웠다. 아마도 징그러운 장면들 때문에 18세 판정을 받은 것 같다. 그렇게 많이 무서운 내용도 아니었으니까. 처음에는 박춘배를 싸이코패스처럼 몰고갔지만 결론은 박춘배의 아내가 싸이코패스라는 정신병을 가진 것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너무 일찍 드러났다. 원래 반전이라는 의미 자체가 뒷부분에 갑작스럽게 사람들을 당황케 하기 위해서 있는게 반전인데 너무 일찍 드러났다고나 할까. 하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스토리전개는 되지 않았을 테니까. 어떻게 보면 감동적인 결말이었다. 감정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난 사이코패스가 이전과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하던일을 계속하다 감정을 느끼고는 행복하게 한 일을 깨닫으면 죽어갔다는 그정도의 그냥 그런 내용? 나름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결말이 눈에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