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장면 처럼 보이는 부분들과 약간의 애드립으로 느껴지는 배우들의 순발력만 빼면
다른 코미디들과 특별히 차별되는 부분이 거의 없는 영화인것 같다.
그렇다고 완전히 돈이 아깝다거나 절대 보지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래도 어느정도 유명하고
교과서에서도 실렸던 괜찮은 소설을 원작으로 할꺼라면
최소한 그 원작에 실례가 되는 일은 저지르지 말았으면 했는데...
어중간한 재미도 없는 밍숭맹숭한 작품이 되어버린것 같아 아쉽다.
사춘기의 딸을 두었지만 정작 본인은 사춘기 딸의 엄마가 아닌 자기 자신을 사춘기라 생각하는
철부지 엄마 김원희씨 그리고 그의 이쁘장하게 생겼지만 조금은 성숙해보이는 이미지가 느껴지는 딸
엄마 딸 사이에 살짝이 느끼해보이는 정준호가 그들의 사랑방을 차지하게(?)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그린 영화인데
두 모녀가 한 남자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뭐 약간의 감정싸움이 있는것 같다는 설정도 좀 그러하고
정준호씨는 너무나 많은 코미디 영화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리고 김원희씨는 이제는 이런 이미지로 굳히는건가..
한때 사극 장희빈에서 참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었는데
많은 코미디 영화나 오락프로그램에서 끼를 발휘한것 까지는 좋은데 다른 부분을 보여줄수 있는
재능까지 이제는 묻혀버리지 않는가 싶어 안타깝다.
그리고 가문의 위기 시리즈에도 나왔던 임형준인가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 남자분은 오래간만에 보는것 같은데 좀 웃긴것 같기는 하지만 그다지 상쾌한 웃음은 못주는듯
그냥 저냥 시간 때우기 삼아 살짝씩 웃어볼 요량으로 본다면 괜찮겠찌만
대단한 걸 기대하는 웃음이나 아주 상쾌한 기분을 들 코미디 영화를 보시고 싶으시다면
그냥 왠만한 유원지로 놀러가는 걸로 기분을 풀며 시간 보내는게 더 보람된 일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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