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미스다이어리 이후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한 그녀, 예지원과 코믹연기가 잘 어울리는 임원희 그 두 배우에 딱 걸맞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조금도 어색함이 없었다.
특히 임원희의 표정연기는 다른 사람이 취했다면 오버라고나 생각했을 텐데 역시 달랐다.
배우 예지원에게 여우주연상을 타는 감격적인 날, 비극적인 일이 와장창 벌어지고 말았다.
그녀를 사모하는 사람 넷 아니 임원희까지 다섯이 벌이는 죽어도 정말 죽어도 해피엔딩.
예지원을 사랑하는 교포, 강사, 깡패, 감독 등이 본의 아니게 예지원의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예지원은 이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무마하면 할수록 일이 더 크게 벌어지고 만다. 네 명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황당하고 어처구니없게 죽게 되는 것이다.
이 죽음들을 무마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 가운데에서도 정말로 임원희와 예지원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어처구니없는 내용들이었지만 많이 억지스럽진 않았고, 웃음 또한 저절로 튀어 나와 많이 웃었다.
어차피 코믹이 목표했으니 성공했다 하겠다.
특히, 임원희의 표정연기와 예지원의 뻔뻔하고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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