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머피의 발랄한 매력에 보고 싶었던 영화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사랑 얘기와 연애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다툼에 관한 이야기일거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영화의 절반 이상이 게이 이야기 이다. (물론 주인공인 잭스와 파울로의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게이도 첫눈에 반하고, 첫 데이트의 설레임이 있고, 뜻하지 못했던 곳에서 진짜 사랑을 찾기도 한다는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내가 고지식하기 때문인지 남남 커플을 볼 때 생소하고 아직은 눈살을 찌푸리고 갸우뚱하게 되지만 그 안에서도 그런 사람들에게도 그런 상황들이 가능할 법 할거 같긴하다.
영화의 후반에 사랑 그리고 연애에 회의적이었던 잭스가 사랑을 깨닫고 하는 말이 가슴에 남았다.
사랑은 타이밍이고, 선택이라는 거. 운명처럼 짠하고 나타나는게 아니라 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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