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고양이를 부탁해가 끝난지 얼마나 됐다구 또다시 주연으로 나오는 영홥니다. 여자 4명이 우연히 얻은 총으로 인해 벌어지는 얼토당토않은 일을 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은 델마와 루이스 비슷하기도 하고 다른 영화를 페러디해 주유소 습격사건의 박영규의 캐릭터가 그대로 나오는등 다름대로 웃기려고 엄청 노력했더군요. 까메오로 박영규, 김세준, 박일준이 나와 감초연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 전체의 스토리가 설득력이 없기때문에 뭐하러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장면 장면 이어지는 에피소드며 최초 2명에서 후에 합류하는 여자들도 왜 합류하는지 제대로된 이해를 주지 못합니다. 아프리카를 지지한다는 웹상의 아프리카 팬클럽들도 어처구니가 없고 팬이라는 연기자들의 연기는 너무도 어색합니다. 쫓기는 조폭두목으로 나오는 남자의 연기는 느끼하다못해 그 느끼함이 웃음을 유발하더군요. 팜플렛을 봤는데 포스터는 어디서 많이 본 듯 하고 팜플렛 스타일은 고양이를 부탁해와 똑같군요. 외국의 어떤 영화도 그런 스타일이었는데(펴면 포스터가 되는), 영화도 그렇고 홍보물도 그렇고 도무지 독창적인면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감동을 준다거나 무지하게 웃긴것도 아니고.. 차라리 시사회를 하지 말았어야 할 영화 아닌가 싶네요. 입소문으로 인해 망하지 않을까하는데... 할렐루야 이후 오랜만에 나온 신승수 감독의 영화 왕 실망을 안겨주는군요. 2002년 첫 한국영화가 우울합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