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되게 자유롭네. 가족의 사랑도 소망하는 꿈도...
모든 가족들이 올리브를 위해 행동할 때, 그들로부터 느껴지길 뭔가 발악하고 있다는 느낌, 바로 '루저'인 자신들처럼은 안되게 하려고 부단히도 애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애 쓰는 자신들이야 말로 포기하지 않는 '위너'가 아닌가?!
예쁘다. 하늘, 밀어야만 달리는 노란 오래된 버스, 그리고 예쁜 올리브의 으르렁거림과 뚱뚜루 배도.
뮤리엘의 그녀 토니 콜렛은 항상 좋은 역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그녀가 엄마로 나오는 순간, 이 영화에 대한 무수한 칭찬을 이미 들었기도 했지만, 영화는 벌써 기대치를 만족하기 시작했다.
어리석음이 있었다. 개판 오분전인 콩가루같은 집안이었다. 하지만 극한 차가움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 느낌이 신기했고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많이 웃었는데 정말 웃겼다. 이렇게 웃길 줄 몰랐다. 특정 몇몇 장면이 분명 어떻게 보면 슬프거나 어이없기도 했는데 그냥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웃고 있었다. 그렇게 잘 살고 있는 가족이 있었다. 그 덕택으로 좋은 음악도 연신 즐겁게 감상했고 유달리 많이 등장하는 선샤인 가득한 하늘을 음미하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이다, 이런 느낌은 언제나 느껴도 좋은 바로 행복감이니까.
아주 그냥 맘에 쏙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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