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의 TV 시리즈물 <디 오피스>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안방극장의 스타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오다 자신이 제작총지휘, 각본, 주연을 겸한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로 일약 스크린 스타로 등극한 스티브 카렐은 오랜 기간 TV 장르에서 내공을 다져온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계의 올드보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톰 새디악 감독과 함께 <에반 올마이티>의 공동 제작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표정연기와 우스꽝스러운 댄스, 아슬아슬한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숙련된 코미디 감각이 빛을 발한 이번 작품에서는 신의 선택을 받아 황당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통쾌한 유머는 물론 인생의 참된 행복과 가족, 환경의 소중함까지 전해주는 의미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는 <댄 인 러브>를 통해 설정 제로, 꾸밈 0%, 감동100%의 성숙하고 진솔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현재 TV시리즈 <오피스>의 4번째 시즌에 출연 중이다. 이 시리즈로 2006년 골든글로브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과 2007년 미국 작가협회상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부문을 수상하였다.
크리스 멜레단드리와 처음 호흡을 맞췄던 <호튼>에서 ‘누군가 마을’의 시장 역할을 맡았던 그는, <슈퍼 배드>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제작진과 함께 ‘그루’ 목소리에 대해 의논했을 때, 스티브 카렐은 위대한 악당은 인상적인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고 피력하며 관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채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제작진들과의 노력 끝에 그는 관객들은 목소리만으로는 스티브 카렐이라는 것을 전혀 모를 정도로 독특한 악센트와 발음을 만들어내어 성공적인 목소리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22년 <미니언즈2>까지 12년간 총 5편의 작품에서 그루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온 명실상부 ‘그루 전문가’다. 카일 발다 감독은 “스티브 카렐은 정말로 이 캐릭터의 주인이다. 그는 그루의 정체성을 찾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티브 카렐은 높은 톤의 짜내는 목소리를 가진 그루의 목소리를 완성하기까지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여러 가지 톤을 테스트하고, 가장 큰 웃음을 유발하는 목소리를 선택해 연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쏟아부은 그의 진심 어린 노력이 놀라움을 더한다.
Filmography 영화__<뷰티풀 보이><바이스>(2019),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슈퍼배드 3>(2017), <카페 소사이어티><빅쇼트>(2016), <미니언즈><폭스캐처>(2015), <슈퍼배드 2>(2013), <슈퍼 배드>(2010), <브로큰 데이트>(2010), <겟 스마트>(2008), <호튼>(2008), <댄 인 러브>(2007), <에반 올마이티>(2007), <헷지>(2006), <미스 리틀 선샤인>(2006),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그녀는 요술쟁이>(2005), <멜린다와 멜린다>(2004), <브루스 올마이티>(2003) 외 다수
TV_<오피스>(20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