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폐기장을 반대하는 세력은 악
방폐장을 유치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하는 세력은 선으로 그려져 있더군요.
무의식적으로 관객들에게
방폐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노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영화로 보이네요.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단식투쟁을 하던 차승원이 몰래 김밥먹고
설사하는 장면입니다
민주화와 개혁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 투쟁을 했던 분들을
이런 식으로 희롱하고 모욕해도 되는 걸까요?
투쟁에 나섰던 부안 분들만 아니라 민주 진보 세력 전체를
희화화 했다고 봅니다. 저는 ....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돈벌고 싶어도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수가 있나요?
아래에서 퍼온 글> .. 절대 동감입니다.
단순히 핵폐기장 문제를 소재로 쓴 것이 아니라
부안문제를 노골적으로 희화화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몇가지 있습니다.
뭐 분통이 터져서 영화를 제대로 못봐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제가 본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군수의 설정.
실제로 부안 군수였던 김종규 역시 부안 출신이죠.
두번째, 군수 폭행.
김종규 전 부안군수 역시 군민들의 폭행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에 대해서는 다들 견해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친구에 대한 질투와 컴플렉스로 이루어지는 폭행과
당시 부안군민의 군수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행정에 대한 분노가 같을 수는 없겠지요.
세번째, 반핵운동세력의 초등학교 운동회 난입.
이 부분에서 정말 기가차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당시 부안에서 학생들이 대대적으로 등교거부를 한 일이 있었죠. 이 일로 보수언론들이 교육권 침해라고 엄청나게 두들겨댔었는데. 당시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는 이유를 이야기 하는 인터뷰 영상과 대안으로 이루어졌던 생태학교의 영상을 본 사람 입장으로서 참 기가 막혔습니다.
그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
반핵운동세력이 평화로운 초등학교를 난입해서 깽판치는 것으로 그리는 것을 보고 한숨과 함께 쓴웃음이 터졌습니다.
단식과 분신을 희화화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러한 요소요소의 사건들이 실제 부안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조춘삼 이장님이 머리를 짜내서 만들어 냈던 "생태마을" 기획안은
물정 모르는 무식한 농촌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보수 정치권의 부패한 정치에 뭍혀 저멀리 사라지고..
(독일 등의 국가에서 실제로 생태마을 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영화를 보면서 분통이 터질 수 밖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