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반장과 부반장이 이장과 군수로 만나다. 어찌보면 아주 재밌는 발상이다.
하지만 그 기발한 발상에 비해 영화는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웃기고 슬프고 웃긴 여느 코믹영화의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고, 흐름이 너무 평범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너무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차승원의 오도방정 코믹연기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나를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었으니.
무작정 웃긴 것만이 아니라 가족애 , 우정이라는 아름다운 감정을 물 흐르듯 잘 표현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보면서 공감했으니까.
서로 보면 싸우지 못해서 안달난 이장과 군수가 톰과 제리에서 다시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사람의 관계라는게 참 복잡하기도 하고 단순하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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