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작 선생김봉두에 호흡을 맞췄던 차승원과 장규성감독 그리고 광복절특사와 국경의 남쪽..모 프로그램에서 만났었던 차승원과 유해진 정말 기대를 안할래냐 안할수 없는 이 영화는 역시 두배우의 코믹대결모드가 초점이고 과연 얼마나 잘 그려낼지가가 너무 궁금하게 만들었던 영화다 암튼 영화는 차승원의 슬랩스틱연기가 한층 물오른 가운데 그 코믹함에 많이 웃었고(특히 시위도중 화장실로..ㅋ)
상황상황에서 거침없이 튀어나오는 차승원의 표정연기가 압권!! 근데 이 영화엔 참 심오하면서 진지한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다..무엇보다 유해진의 조금은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한층 다른 진지한 군수역할에서 느낄수 있다..평범한 회사원을 꿈꿨던 엄마의 말씀을 뒤로 하고 정치에 가담한 이 군수아들이 겪게되는 현실에서의 또다른 현실!!(여기서 장규성감독의 현실비꼬기가 시작된다!!)
매끄럽게 잘 흘러가는 스토리가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또한 억지스럽다고 볼수도 있고 어디선가 봤던거 같은 느낌의 몇몇 장면은 식상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역시나 아쉬웠던건 다름 아닌 코믹함..사실 장규성감독의 영화 자체에서 느껴지는 토속적이고 배우간에 갈등을 살짝 유쾌하게 그러면서 코믹하게 그려내는게 감독님의 특기인데 반해
차승원이란 배우 빼고는 다른 어떤 캐릭터에서도 코믹함은 잘 뭍어나지 않았다..
차승원만 웃기고 다른 배우들은 진지모드라고나 할까?(사실 유해진의 군수출마포스터속의 얼굴만 보고도 웃음이 터지지 않을쏘냐 만은 차승원의 엄청난 노력에 비하면 유해진은 거저먹기..ㅋ)
이번 영화에서 모 cf를 패러디한 장면도 나오고 옥신각신하는 친구의 우정도 잘 그려냈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코믹함..유일한 여배우 최정원의 면사무소 직원 캐릭터는 어째 이것도 저것도 욕심만 내고 잘 살리지 못한 또하나의
희생양이 된듯 하고 말이지..
두 배우의 표정과 행동들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상황상황에서 삐져 나오는 코믹함이 살지못한 아쉬움이랄까?
암튼 영화 흥행은 할것 같은데 그동안의 장규성감독의 영화를 재밌게 봤던 사람들은 식상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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