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라는 장르 자체에서 현실성을 찾는 건 어찌보면
얼굴은 작고 키는 엄청 큰 만화 주인공을 보고 저런 말도 안되는 인간이
어디있냐고 흥분하는 것과 흡사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의 영화에 대한 가치관(?) 중에 하나가 어떤 영화든
분명 허구이고 상상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일어날 수도 있다라는 착각을 할 수 있을 법한 것들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경우.
분명 비현실이지만 마치 내가 해리포터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이런 세상이 있을 것도 같다라는 착각도 하게 되는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
이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예고편 하나 본 적 없고 주인공도 잘 모르는 배우(물론 유명하지만)이지만
제목부터 굉장히 나의 시선을 끌었다. 왜냐하면, 늘 생각했던 거니까.
박물관이 살아움직인다면? 백화점 내 마네킹들이 밤마다 움직인다면? 뭐 이런 상상.
그런 상상이 영화로 제작되었다니 어떻게 빚어질까 너무 궁금했었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였다.
물론 우와~ 하는 건 사람인지 밀랍인형인지 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밀랍인형을 만들었다는 거. 그건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엉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정말 박물관의 유물과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
오직, 그 상상만으로 벅찼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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