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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메마른 나의 눈시울을 적시게 해준 영화! 열혈남아
bjmaximus 2006-11-16 오후 4:51:09 1914   [8]

poster #1

이 영화 이야기 사실 기존 조폭 영화의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조직간의 암투와 그로 인한 죽음,복수를 다룬 새로울 거 없는

조폭 스토리였지만 거기에 복수 대상의 어머니가 끼어들면서

신선하다면 신선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 <열혈남아>와 제목이 같은 이 영화는

설경구나문희가 연기한 캐릭터와 그들의 특별하다면

특별한 관계가 영화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느낀 건 역시 설경구나문희의 연기가 정말정말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설경구 나문희가 티격태격 맞서며 대화하고 정이 드는 과정

은 마치 유쾌한 버디 무비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한국 영화계의 남자 배우 트로이카 중 한명인 설경구 씨,외모

상 한번 쯤 해봤음직한 조폭 캐릭터는 처음 연기한건데,대표적

인 연기파 배우답게 어찌나 맛깔스럽게 건들건들한 건달 역할

을 잘 소화하는지 "역시 설경구"라는 말이 안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요즘 드라마에서 "돌리고~ 돌리고~.."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계시는 나문희 씨 역시 실제의 인물인것처럼 아주 자연

스럽고 뛰어난 배역 몰입력을 보여주며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데,특히 마지막 씬의 연기는 정말 대단한 연기였다.

아.. 마지막 장면 정말 슬펐다.사실 눈물이 나올 뻔 했는데,

"아,아직 내 감정이 메마른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열혈남아>라는 영화 예상한 결말을 벗어나진

않았지만 설경구나문희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P.S : 영화에서 가장 긴장감 있었던 장면 ---> "재문과 대식

        이 교실에서 대면하는 씬과 둘과의 대화 장면"

still #1still #2still #11still #9still #28


(총 2명 참여)
bjmaximus
맞아요,설경구가 나문희한테 "아줌마 미안해.." 할때.. 봉기 님,감사~~^^   
2007-04-06 09:35
ffoy
저도 뒤늦게 비디오로 보긴 했지만, 초반에는 그냥 그렇다가 중후반에서 확 와닿더라고요. 칼맞고 국밥집 와서 나문희랑 대화하는 설경구,,, 정말 인상깊더라고요...   
2007-04-05 18:41
js7keien
경아 님, 해바라기 영화 엔딩 크레딧 나오자마자 나와서 엔딩곡 자체를 몰라용^^;; 범진 님은 이 영화 참 감명 깊게 보았군요~ 리뷰를 보니 <프레스티지>보다 감명 깊게 본 거 같아요~ 본인은 영화를 워낙 냉철하게 관찰자 입장에서 보는지라~   
2006-11-23 00:46
wkdgkd
아..두 분 이야길 보니 난 넘 메마랐다는 자책을 마구마구 하게되네요.ㅡ.ㅡ; 어제 본 "해바라기"도 여기저기서 훌쩍훌쩍 하는 소린 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난 너무나 덤덤했는데..ㅜ.ㅜ

원래 조폭 영화 좋아하지 않았는데 올핸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참 많이 보네요. 그래서 살벌해지나? 음....ㅡ.ㅡ
 
정환님 어제 해바라기 마지막에 흐른 노래 박효신꺼 맞나요?   
2006-11-17 15:42
bjmaximus
저 영화나 드라마 보고 운적 한번도 없거든요.근데,정말 울걸 그랬나요?ㅋㅋ   
2006-11-17 09:03
ycoin2
울지 그랫어요

비밀인데 저는 극장가서 절대 이런류의 영화 안봐요

하도 울어서리 선생김봉두 보고도 울어뜨마 ㅡㅡ 앤이 기겁을 하더만요 ㅎㅎ   
2006-11-16 17:11
1


열혈남아(2006, Cruel Winter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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