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표 영화라 당연히 웃음코드를 기대하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영화는 연이어 터지는 웃음들로 점철되었다. 허나 후반으로 갈 수록 영화가 웃음만이 아니라는 게 점점 분명해졌다. 웃음이라는 게 상황에서 비롯되는것이지 김수로는 처음부터 진지한 역을 진지하게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선균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 특유의 유들유들한 연기가 아니었다. 사채에 찌든 청년을 연기가 아닌 진짜처럼 말이다. 과장되지도 않게 아주 리얼하게 말이다.
오광록 역시 아주 딸을 사랑하지만 함부로 내비치지 못하는 부성 그것으로 족하다. 웃음을 주기위한 장치라지만 웃음뿐 아닌 절절한 부성애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가장 압권은 포도밭 그사나이이다.
이야기의 핵심은 제목과는 전현 상관없는 사채이야기이다. 역시 감독들은 사회에 할말을 제대로 해준다. 맘에든다. 감독이라는 직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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