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줄거리를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부터... 정말 무척이나 기다렸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기다릴 즈음.. 저의 심리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같은 심리였기 때문에 더욱 더 기다려졌는 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혜주처럼 냉혹한 사회 현실에 부딪혀 성공해야 한단 생각도 하고... 때로는 지영이처럼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다 아웃사이더가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저 그렇게 떠돌아다니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우는 태희처럼 되고 싶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언제나 제 머리 속은 현실과 이상의 줄다리기 중 이랍니다..^^ 태희같은 이상과 혜주같은 현실.. 그리고 고민하다 지쳐 지영이가 되기도 하면서 말이죠.
아무튼!! 이 영화는 20대의 이런 고민들을 잘 표현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 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
역시, 제 기대는 헛되지 않았음을 오널 다시 느꼈습니다. ^0^ 무엇보다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으로 20대를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인 지 공감되는 부분도 너무 많았구요.
이 영화를 맘 같아선 우리 나라 모든 갓 20대를 넘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10대를 목적도 없이 그저 대학입학 하나만을 위해 헐떡거리며 정신없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니까요. 그래서 결국 뒤늦게 20대가 되서야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삶에대해..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저도 당장이라도 태희처럼 고양이를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제 꿈을 찾아 떠나고 싶어지네요...^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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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2001, Take Care of My Cat)
제작사 : 마술피리 / 배급사 : (주)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