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장편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인천을 배경으로 스무살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에서 극장 개봉했으며 부산영화제 넷팩상, MBC영화대상 신인감독상, Cinema Jove Film Festival Best Picture Award, Feminale, Int'l Women's Film Festival Cologne "Horizons" Debut-Prize을 수상하고 로테르담영화제 장편경쟁부문과 베를린영화제 영 포럼 부문에 초청되었다. 2003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여섯개의 시선> 중 <그남자의 사정> 편을 감독하고, 2005년에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타고 서울를 가로지르는 도시청년들에 대한 영화 <태풍태양>을 감독했으며, 이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섹션에 초청되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단편영화 <하킴과 바르친>을 작업했다.
<말하는 건축가>(2012),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4), <아파트 생태계>(2017) 건축 3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도시와 공간 속 삶을 아카이빙 해 왔다. 정재은 감독의 4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고양이들을 염려하며 끝나는 <아파트 생태계>와 이야기가 이어진다. 삶은 공간을 얻기 위한 노력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정재은 감독은 창작자로서 공간의 역사,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공간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카메라를 든다.
필모그래피 <고양이들의 아파트>(2022), <나비잠>(2018), <아파트 생태계>(2017),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4), <말하는 건축가>(2012), <태풍태양>(2005), <고양이를 부탁해>(2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