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독특하고 신선한 영화를 발견. 스무살의 다섯여자들의 일기같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기대와도 짐작과도 거리가 먼 영화였다. 낯설지만 익숙하고 편하진 않지만 뭔가 공감이 가는...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일기를 보는듯한 기분을 들게한 영화. 제각기 사는 방식도 꿈꾸는 방식도 다른 고등학교 졸업후 일년을 겪은 친구들. 학창시절을 벗어나면서 서로의 관심이 달라지는 걸 느끼며 틈새를 만들기도 또다른 우정을 시작하기도 하는 그때. 빛나야 하지만 막상 겪어낼때는 그 빛남을 발견하는 것조차 힘들어 마냥 불안해야만 하는 그때.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만은 포기할수없던 지영이나 자신의 컴플렉스를 여우같은(혹은 고양이같은) 자기치장이나 괜한 허세로 채우는 혜주. 그리구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구 자유만을 꿈꾸는 배두나(극중이름이 생각안난다). 쌍둥이들의 너무나 현실적인 캐릭터. 암튼 보는내내 그리고 보고난 후에도 맘이 선선해지는 영화였다. 그시기를 지낸후의 그녀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핸드폰으로 모든 의사소통을 하던 그들이 정말로 지닌 고독은 어찌해결할지... 암튼 새롭고 기분좋은 영화이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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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2001, Take Care of My Cat)
제작사 : 마술피리 / 배급사 : (주)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