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게 정말 뿌듯하다.
한국에서 거의 사장된 블록버스터영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될만한 영화란 생각이든다
괴수영화이므로 재미를 중심으로 내용을 진행하고 중간중간에 코믹적인 요소를 넣으면서 사회약자들은 도움을 청해도 도와주지않는
그래서 결국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해야하는 현실이라든지 미국의
횡포같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은 하지만 강조는 하지않고 그것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영화가 너무 무겁지 않게 끌고갔다
또 괴물본체가 한국한 말뚝망둥어이고 마지막에 뽑혀나간 물고기는 외래산 큰입베스라는 점에서 힘있는 미국이 약한한국을 자유자재로 조종한다는 현실을 풍자한다. 괴물이 The Host 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화 중반에 괴물을 등장시켜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방법 대신 영화 초반부터 괴물을 등장시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뗄수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살아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걸고 싸운것에서 가족이란게 얼마나 소중한지 한번더 일깨워주었다.
몇가지 아쉬운점은 현실성이 약간 뒤떨어진다는 점이다. 괴물의 성장배경, 가족애, 내용구성 은 짜임새있게 잘만들었으나
영화 초반부에 괴물이 뒤에서 쫓아오는데 사람들은 여러길로 도망치지않고 한방향으로만 도망친다는점. 그리고 가난한 가족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총을 구할수있었는지에 대해서 약간 아쉬운점이 있긴있었지만
보는내내 눈과 머리가 즐거운 영화다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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