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괴물이 우스꽝스럽다..스케일이 작아 실망이다 등등 말들이 많은 영화라 약간 걱정도 했지만..
봉감독의 특유의 맛을 기대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웬걸요~~처음 시작부터 영화에 확~~~빨려 들면서 긴장을 놓지 않게 하더군여~~
저는 개인적으로 헐리웃 액션이나 영웅이 괴물을 없애고 시민을 구하는 미국식 영화에 신물이 나 있는터라..
오히려 걱정했던 따라잡기식이 아닌 우리나라에 맞는 현장감있는 영화로 잘 풀어나가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속도감과 어거지가 아닌 캐릭터와 배우고유의 연기로 만들어내는 적절한
웃음까지 잘 버무려지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더군여~~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늘 놓치고 방치하고 있는 환경의 문제를 나의 가족,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
각심을 현실감있게 담아내려고 한 점도 좋았구요~~
우리가 만든 환경오염의 문제를 또 다른 화학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을 꼬집어 주는 동시에
그것을 자행하는 것은 또 힘있는 자들의 논리라는 것도 보여줍니다...
이시간도 어디에선가 심각한 오염물이 방출되고 있을 겁니다..
물론 약간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런것들을 다 차치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괴물영화라는 점은 여러가지면에서 좋은 계기를 만들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
각하구여~~우리정서에 잘 맞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간만에 좋은 영화보고 기분이 넘 좋네여~~
아직까지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놓치지 말고 영화관에서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한강.. 괜시리 쳐다보면 무섭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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